보도자료

  • 소식·참여
  • 보도자료

보도자료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과 한국문화유산 조사 성과 공개회 공동 개최(9.9.)

작성일 : 2024-09-09 조회수 : 900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과 한국문화유산 조사 성과 공개회 공동 개최(9.9.)


- 고종의 외교선물 <반화> 등 분야별 한국문화유산 현지 소개 -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사장 김정희, 이하 국외재단)은 국립기메동양박물관(Musée national des arts asiatiques—Guimet, 관장 야닉 린츠 Yannick Lintz, 이하 기메박물관)과 공동으로 9월 9일(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기메박물관 별관 살롱 펠리오(Salon Pelliot)에서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유산 조사 성과 공개회’를 갖고 그 동안의 성과를 알렸다.


 국외재단은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기메박물관이 소장한 한국문화유산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으며, 2022년에는 이 조사 성과를 담은 도록 형태의 실태조사보고서를 한국어판으로 발간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올해 9월 영문판 실태조사보고서 발간으로 지금까지의 조사 사업을 마무리하며, 조사와 연구에 참여한 각 분야 전문가들이 기메박물관 소장 한국 문화유산을 분야별로 현지인들에게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날 공개회에서는 국외재단 김정희 이사장이 불교회화를, 김삼대자 전 국립민속박물관 과장이 공예품을, 한국학중앙연구원 윤진영 부장이 민화를 소개하였다. 또한 1980년대와 90년대에 걸쳐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담당관으로 파견된 바 있으며 2001년 기메박물관의 한국실 확장 재개관을 포함해 오랜 기간 한국실을 담당했던 피에르 캉봉(Pierre Cambon) 전 학예실장이 기메박물관 한국문화유산 소장품 역사를 소개하였고, 국외재단 정희경 선임이 기메박물관 조사사업에 대해 소개하였으며, 최옥경 보르도몽테뉴대학 교수가 앞으로의 프랑스 내 한국문화유산 조사연구에 대해 제언하였다.


 기메박물관은 1889년 리용(Lyon)의 사업가 에밀 기메(Emile Guimet, 1836-1918)에 의해 설립된 프랑스를 대표하는 아시아미술 전문 박물관으로, 다양한 한국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주한 프랑스 초대 공사 빅토르 콜랭 드 플랑시(Victor Collin de Plancy, 1853-1922)의 도자·회화 수집품, 샤를 바라(Charles Varat, 1842?-1893)의 민속·복식 수집품, 루이 마랭(Louis Marin, 1871-1960) 수집품인 조선시대 풍속화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영문판 발간으로 조사 사업과 보고서 출판이 완료된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유산』 도록은 지난 1998년 국립문화유산연구원(당시 국립문화재연구소)의 기메박물관 조사 이후 약 20여 년간 새로이 입수된 이우환(李禹煥, 1936-)과 재일 한국인 건축가 이타미 준(伊丹潤, 1937-)의 기증품을 포함하여 총 1,025건 1,408점의 한국문화유산에 대한 조사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기메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반화(盤花)>는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한국의 왕(roi de Corée)이 선물했다”는 기록을 발견하여 고종의 외교선물로 그 유래가 밝혀졌다. 이 유물은 조불수교의 예물로 프랑스 대통령 사디 카르노(Sadi Carnot, 1837-1894)가 고종에게 선물한 살라미나(Salamis) 병(국립고궁박물관 소장)에 대한 답례품으로 전달된 것이다. 이번 영문판 도록의 발간은 프랑스 현지에서도 한국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외재단 김정희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과 프랑스 간의 문화적 이해가 더욱 깊어지고, 두 나라의 우호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한,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외재단은 해외 박물관·미술관에 소장된 한국문화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실태조사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2013년부터 2024년까지 총 21종 31책의 보고서가 발간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조사·연구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프랑스 기메박물관 조사 및 성과 공유 행사는 유럽 소재 한국문화유산에 대한 조사·연구를 더욱 활발히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붙임 사진자료 1부. 끝.


이전글

자주독립을 향한 의지, 100여 년 만에 고국 품으로 돌아오다

다음글

‘주미대한제국공사관’ 미국 국가사적지로 공식 등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