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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으로 되살아난 조선시대 <곽분양행락도> 병풍

작성일 : 2024-03-11 조회수 : 648

국외소재문화유산 보존처리 지원사업 성과 공개회

우리 손으로 되살아난 조선시대 <곽분양행락도> 병풍 

- 독일 라이프치히 그라시민족학박물관 소장품, 현지에서 일반공개 예정 -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김정희, 이하 재단)은 독일 라이프치히그라시민족학박물관(관장 레온틴 마이어 반 멘쉬, Léontine Meijer-van Mensch) 소장 <곽분양행락도(郭汾陽行樂圖)>에 대한 보존처리를 마치고 11일 그 성과를 언론에 공개한다.(장소: 정재문화재보존연구소) 이번 공개회는 재단의 ‘국외문화유산 보존・복원 및 활용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 11월 착수된 이래 지난 15개월간 성과를 정리해 소개하는 것이다.


 <곽분양행락도>는 중국 당나라 때 한평생 부귀영화를 누린 노년의 분양왕 곽자의(郭子儀, 697-781)가 호화로운 저택에서 가족과 함께 연회를 즐기는 모습을 그린 조선 후기 회화이다. 그는 관료로서 성공했고, 무병장수를 누렸으며, 자손들 또한 번창하여 세속에서의 복을 마음껏 누린 인물로 꼽힌다. 조선시대 궁중은 물론 민간에서 이 같은 부귀와 다복을 소망하며 <곽분양행락도>를 만들어 소장했는데, 특히 조선 후기에 크게 유행하였다.


 라이프치히그라시민족학박물관의 <곽분양행락도>는 1902년 독일의 미술상 쟁어(H. Sänger)로부터 소장기관이 구입하여 소장되었다. 8폭으로 제작되어 현존하는 병풍들과 대체로 구성과 배치가 유사하다. 1-3폭에는 집안 풍경과 여인들, 앞마당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4-6폭에는 잔치 장면, 7-8폭에는 연못과 누각의 모습을 묘사하였다. 2폭의 마당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은 백자도(百子圖)의 도상을 차용하고 있는데 <곽분양행락도>와 백자도의 상호 영향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소장기관 입수 당시에는 8폭 병풍의 형태였으나 나무틀이 뒤틀림에 따라 그림만 분리하는 과정에서 1면과 8면의 화면 일부가 잘렸다. 그동안 그림 부분만 낱장으로 보관되던 <곽분양행락도>는 2022년 재단의 지원을 통해 8폭 병풍으로 장황된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재단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국외문화유산 보존・복원 및 활용 지원사업’을 통해 총 10개국 31개 기관을 대상으로 53건의 국외 소재 문화유산을 보존처리하여 현지에서 전시되거나 활용되도록 했다. 재단은 앞으로도 국외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이 보다 온전히 보존되고 현지에서 널리 소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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